15일 청와대는 “17일 정오에 남북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본지 3월30일자 8면 참조
김의겸 대변인은 표어와 관련해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표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와 관련해서 청와대는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언론사 자료제공 목적의 홈페이지와 정부 사이트 내 특집 페이지를 만든 적은 있지만 국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홈페이지는 한글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과 연결해 영어·중국어·아랍어·스페인어 등 9개국 언어로 주요 내용을 해외 언론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을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14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회담을 열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통신 분야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열어야 하며 이번주 내 정상 간 통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북은 오는 18일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역시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18일 실무회담 이후 고위급회담 날짜도 정해질 것으로 본다”며 “19일이나 20일로 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고위급회담 후 실무회담을 또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