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이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시청률 1부 2.7%, 2부 4%를 기록해 ‘해피선데이’(3.3%), ‘복면가왕’(2.2%/3.1%) 등을 제쳤다.
이날 방송은 ‘스틸하우스 : 겟 아웃 레이스’로 진행되어 ‘홍진영 팀’(핑크 팀)과 ‘이상엽 팀’(그린 팀)으로 나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각 미션별 승리팀에게 럭셔리 스티커 한 장이, 패한 팀에게는 몸서리 스티커 한 장이 주어지는 가운데, 특히 핑크 팀은 유재석과 김종국의 환상호흡이 돋보이며 상대팀을 압도했다.
1라운드 ‘눈치 제로 퀴즈’에서 핑크팀은 럭셔리 스티커 2개를 획득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더 큰 승리를 위해 김종국과 유재석의 호흡으로 펜션의 방문까지 떼어내는 활약을 펼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에는 티격태격 호흡을 보여주는 두 사람이지만 이날의 활약은 가히 ‘찰떡호흡’이었다. 급기야 “같은 팀일 때는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고 말한 유재석은 “너무 신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김종국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면 이밖에 이광수와 이다희는 ‘환장의 얌생이 호흡’으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그린 팀에 속한 두 사람은 중요한 순간마다 서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혼내는가 하면, 이광수는 자꾸 실수하는 이다희를 보며 제작진에게 “스파이가 있다면 지금 찾아도 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과 김종국은 환상적인 호흡을 펼쳤음에도 마지막 순서에서 희비가 갈렸다. 핑크팀이 3라운드 대결인 ‘깡통 차기’ 게임에서 그린팀의 두 배가 넘는 점수를 획득하며 승리했지만, 정작 김종국은 최종 게임 ‘신발 던지기’에서 충격의 꼴등을 차지해 몸서리 패키지를 얻게 됐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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