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국내 스타들이 노란리본을 SNS에 남기며, 참사에 추모의 뜻을 밝힌 가운데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해외 가수들의 추모 무대가 재조명 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눈물을 흘렸던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다. 전 국민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를 긴 시간 이어왔다. 방송계는 물론 공연계까지 정지된 상태로, 세월호 참사는 그만큼 많은 이들에 아픔으로 남아있다. 해외 가수들의 내한공연 또한 연기되거나 취소됐으나 존메이어는 2014년 5월 내한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져있는 관객들을 위로했다.
당시 존메이어는 세월호 추모를 의미하는 노란리본을 왼쪽 가슴에 달고 무대에 섰다. 존메이어는 내한 공연 전 “한국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한국에서 어떻게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도울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로)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과 고통 속에 빠진 한국을 위해 연주하겠다”며 어 “이러한 가운데에도 공연을 열 수 있도록 해 주어 고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존메이어는 공연 후에도 “한국 팬들의 희망과 마음 속 치유를 바란다. 국가적으로 무겁고 고통스러운 시간임에도 나와 밴드, 출연진이 여러분을 위해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존 메이어는 공연 관련 상품 판매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해 내한공연을 연 콜드플레이 역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콜드플레이는 자신의 히트곡 ’옐로우‘를 부르던 중 갑작스레 공연을 멈췄다. 크리스 마틴은 “세월호 3주기다. 희생자 모두에게 사랑을 보내고 기억하는 의미로 10초 묵념했으면 좋겠다. 묵념 뒤 바로 공연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장은 암전됐고, 무대 위 스크린에는 노란리본이 띄워졌다.
크리스마틴은 공연에 앞서 마틴은 앞서 “페리(세월호) 때문에 ‘옐로우’가 특별한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 챔피언도 “슬픔을 위로하는 노래 ‘픽스 유’를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연주할 것 같다”고 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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