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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사업 시동

유네스코 인증 계기로

탐방 기반시설 조성 등 추진

광주광역시가 전남 담양과 화순으로 연결된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대한 세계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최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질공원에 대한 인식 증진, 지질공원 명소에 대한 체계적 보전, 무등산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세계화를 위한 3대 목표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는 또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오페스티벌·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개발·스토리텔링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설치 △탐방기반 확충 △기관·단체 기능연계 협력 추진 등 5대 전략도 마련했다.

먼저 광주시는 다음달 무등산 정상 개방과 연계해 시·도민 잔치한마당을 시작으로 담양·화순·광주에서 물과 흙을 가져와 합치는 합수합토제와 지오트레일을 탐방하는 길 열림 행사 등을 추진한다.

오는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과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 및 해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포식과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2023년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와 2030년 세계지질공원 총회 유치 등 무등산권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에 대한 비전을 선포한다.

탐방 기반시설로 무등산 남도피아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곳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관과 아카이브, 지오파크 커뮤니티센터, 야외 지질 체험학습장인 무등산 지오플레이랜드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담양과 화순에는 권역별 탐방안내센터를 신설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상품 개발, 브랜드화 등도 함께 추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걸맞은 보전과 관광, 지역 경제 연계, 탐방 편의, 홍보 등의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전 세계적으로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청송군에 이어 3번째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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