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이달 초 노조에 경영현황 설명과 함께 희망퇴직 실시계획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16일부터 받고 있으며 규모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16일부터 29일까지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 통상임금 기준 최대 20개월 임금과 자녀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대미포조선도 비슷한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12척에 3억7,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간 목표 30억 달러 대비 12.3%에 불과하다. 수주잔량은 80여 척에서 60여 척으로 급감했다
노조는 “고용불안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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