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광주광역시, 한국전기공사협회 간 체결한 ‘고려인 대상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과 전기공사업계 취업지원 업무 협약식’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광주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자를 모집하고 2개월간의 한국어 사전교육과 기초전기학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가한 고려인은 총 10명으로 앞으로 3개월간 합숙하면서 가공배전전공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한전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자격을 취득한 고려인을 우량 시공회사에 취업까지 알선할 계획이다.
한전과 공사협회는 매칭 펀드를 구성해 고려인들이 보다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비용과 교육기간 중 가족의 생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인은 옛 소련 국가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동포로 국내에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언어, 문화, 생활환경이 달라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3,000~4,000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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