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오는 25일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개봉을 앞두고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강력 조치를 경고했다.
CGV는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공지’에서 “최근 특정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로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CGV는 이어 “재판매 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과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해당 티켓을 구매할 경우 관람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GV는 현재 고객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현재 일부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는 CGV 용산아이맥스 ‘명당자리’ 티켓이 한 장당 최대 10만 원까지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CGV 관계자는 “암표 거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온라인상 재판매는 불법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고가 판매의 경우 고객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작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 토르, 헐크 등 마블 히어로 22명이 한꺼번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실시간 예매점유율 82.6%를 기록 중이며, 사전 예매 관객만 41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전부터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면서 2015년 1천49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GV 관계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아이맥스로 꼭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특수상영관을 중심으로 예매티켓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CGV는 2009년 ‘블러드 발렌타인’과 지난해 ‘덩케르크’ 개봉 도 암표 판매가 성행하자 관련 조처를 한 바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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