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한미연구소 탄압사태와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홍 행정관의 부인인 감사원 장모 국장의 e메일이 ‘도와주겠다’는 의미였을지라도, e메일을 받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받을 불이익이 어떤 것일까’라는 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국장이 USKI 방문연구원 신청 과정에서 남편과 감사원을 언급하며 자신을 방문학자로 뽑아달라는 e메일을 USKI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감사원이 현재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주 교수는 ‘USKI 운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한 국회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기식 전 의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에 대해서 ‘세미나만 해라’ ‘콘퍼런스만 해라’ 등의 (김 전 의원의) 요구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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