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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스타그램] "中 바이오주 주목할 때...2015년 韓 열풍과 비슷"

김철 KB증권 도곡동 대치지점 PB

中도 고령화로 바이오에 관심...성장여력 커

롤러코스터 주가 가능성 열린 만큼 분산투자가 '원칙'





“2015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중국이 그 단계라고 봅니다.”

김철 KB증권 도곡동 대치지점 PB는 이제는 중국 바이오주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현재 지난 2015년 당시 국내와 같은 제약·바이오주의 빅사이클을 목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 PB는 국내 유일한 중국인 출신 PB로 유명하다.

성장 위주로 달렸던 중국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자연히 중국의 바이오 산업이 눈뜨고 있다. 중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01년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고 2017년 기준으로 11%를 넘어 1억5,8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의약품 지출 금액 역시 2013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2위에 올라섰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에 따르면 중국의 2016년 헬스케어 지출액은 4조6,344억위안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바이오시장은 규모와 함께 정부 지원책이 중국 바이오 산업에 훈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철 PB는 “중국에서 기존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에서 의약품 승인을 받아도 중국에서 CFDA를 다시 획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FDA를 인정해주고 있다”면서 이 역시 중국 바이오 산업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천인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중국으로 데려왔는데 그 인재 중 25%가 바이오 전문가로 성과를 내기 위한 토양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바이오 업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중국의 최대 바이오 위탁개발 및 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를 주목했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아웃소싱시장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2.4%로 전 세계 5위, 중국 내에서 63.5%로 독과점적인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 내에선 독보적이다. 우시바이오는 현재 홍콩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우시바이오의 모회사는 최근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우시바이오는 위탁생산을 주로 하고 있는데 중국 바이오 산업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이 많아 따로 생산기지를 갖추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우시바이오가 이를 위탁해 생산해주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은 더욱 크다.

3S바이오와 복성제약도 관심을 기울일 만한 주로 꼽았다. 3S바이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초고속 외형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TPIAO, 바이오시밀러 약품인 이싸이푸(Yisaipu) 등이 지난해 정부 급여 목록(NRDL)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복성제약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의 새로운 강자로 화학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중약, 의료기기, 의료 서비스, 유통 등 헬스케어 산업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제네릭 기업인 랜드 파마(Gland Pharma) 지분 74%를 11억달러 에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쏠림 투자를 경계했다. 그는 “중국 바이오시장도 성장을 이어오다 이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가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분산 투자가 답”이라며 “포트폴리오로 우시바이오를 절반을 담는다면 나머지 절반은 여타 바이오주를 담거나 바이오주와 4차 산업혁명주를 또 절반씩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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