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청양군에 거주하는 여성 A(62)씨가 SFTS 증상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의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다. 이어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0일 오후 패혈성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인 뒤 숨졌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질환이다.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첫 환자가 발견된 이래 128명이 사망했다. 감염자의 대다수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SFTS를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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