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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사업 '순항'

기초과학연구원 개원..."2020년 중이온가속기 완공"

신동지구 산업용지 분양 완료

기능지구 SB플라자 연내 완공

맞춤형 과학·기술 사업화 추진

공동연구법인 설립지원도 활발

이낙연(왼쪽 아홉번째) 국무총리와 김두철(〃 여덟번째)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이상민(〃 일곱번째) 국회의원 등이 지난 20일 IBS 본원 개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기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대전·세종·오송·천안 등에 추진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의 과학기술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연구개발(R&D)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오픈 등을 시작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조7,471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등 2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신동·둔곡에 조성되고 있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RAON), 우수기업·연구소 등이 집적될 과학벨트의 핵심지구다. 기초과학연구원은 1단계 건립 계획에 따라 지난해 본원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 20일 개원식을 가졌고 중이온가속기는 2020년 8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신동·둔곡지구 조성 사업도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산업용지 36개 필지, 27만3,000㎡를 첫 공고한 이후 현재 전체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연구용지 52개 필지, 42만1,000㎡도 중이온가속기 완공 시기에 맞춰 관련 산업 우수기업·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기초연구성과를 사업화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세종·청주·천안 등에 추진 중인 3개 기능지구도 연내 SB(Science-business)플라자를 완공하는 등 거점지구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기능지구 SB플라자는 기능지구별로 특화된 비즈니스 기반 과학·기술사업화에 나서게 된다.

특구진흥재단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대덕특구를 연계하고 기능지구(세종·청주·천안)와 지역연구개발특구(광주·대구·부산·전북)까지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구진흥재단은 또 공동연구법인 설립·지원, 대학 사업화 연구역량 강화,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연구개발특구·과학벨트 사업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공동연구법인 설립 2년 만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주관기관인 엑시콘에서 즉시 사업화해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발생시켰고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115명을 배출했다. 13억2,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과 창업 16건 등의 성과도 창출했다.

홍순규 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지원단장은 “공동연구법인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키운 학생 연구원이 해당 기업으로 바로 취업하는 등 산학협력의 신모델로 거듭나고 있다”며 “과학벨트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시킬 수 있는 획기적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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