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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분양·청약
서울 '로또 아파트' 또 줄줄이 나온다

서초우성 래미안·고덕 자이 등

주변 보다 2억~4억 싼 단지들

지방선거 앞둔 내달 일제 공급

강북도 신촌 힐스테이트 등 대기

지난 3월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시작으로 달아오른 서울의 ‘로또 아파트’ 열풍이 내달 다시 몰아칠 전망이다. 올해 청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단지들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달 일제히 공급되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규제 속에 예상 분양가와 이에 따른 수억원대 시세 차익 가능성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에서 주변 시세보다 2억~4억원 저렴한 재건축·재개발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표 단지가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되는 ‘서초우성 1차 래미안’ 이다. 삼성물산이 서초동 서초우성 1차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다음달 분양 예정으로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200만~4,3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대에 달한다. 인근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의 전용 83㎡의 호가가 현재 18억5,000만~19억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서초우성1차 래미안’ 청약 당첨자가 얻게 되는 시세 차익은 최대 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다음달 강동구 상일동과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공급되는 ‘고덕자이’와 ‘신길 파크자이’도 업계에서 한목소리로 로또 단지로 꼽는 아파트다. ‘고덕자이’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2,400만원대다. 전용 84㎡ 예상 분양가는 7억8,000만~8억원 정도다. 인근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2019년 9월 입주 예정)’의 같은 평형 입주권은 올 1분기에 9억9,000만원에 팔렸다. 당첨만 되면 2억원의 시세 차익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얘기다. ‘신길 파크자이’ 의 전용 84㎡ 분양가도 7억원 중반에서 8억원대로 예상되는데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의 같은 면적 아파트값이 9억5,000만~1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의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6월 공급 예정인 ‘상아2차 래미안’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평균 4,200만원 수준에 책정될 전망인데 예상 분양가를 적용하면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4억 중반선이다. 인근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의 같은 면적과 비교해 3억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또 분양 단지가 연이어 나오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HUG의 규제로 상승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HUG는 고분양가를 통제하기 위해 서울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될 경우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강북에도 로또 단지 분양이 대거 대기중이다. 5월 분양 예정인 ‘신촌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평당 2,300만~2,4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84㎡기준 분양가는 7억원 후반에서 8억원 초반 수준이다. 인근 ‘아현역 푸르지오’ 의 같은 면적 가격이 10억5,000만원~11억원 수준이어서 시세보다 2억~3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6월 공급 예정인 ‘장위7구역 아이파크’도 인근 단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규제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인데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오면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또 일부 단지는 시공사 보증 중도금 대출도 제한되고 있어 자금조달 가능성 여부와 바뀐 청약 규정 등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이재명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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