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발행사인 교육출판 전문 기업 (주)미래엔(대표이사 김영진)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순수 민간 차원의 남북한 초등 국어 교육용 공통 교과서를 만들어 내자는 목적 아래, 국내외 초등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통일국어교육연구회(회장 신헌재,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총 3개 연구 분야 16개 과제를 설정하여 통일 교과서에 대한 기초연구(1,200여 쪽 분량)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교과서 개발에 착수해 2018년 9월 중 저학년용 교과서 개발을 완료하고 발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12월까지 중학년용, 고학년용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개발 완료한 후에는 국내 초등학교 및 새터민, 연변의 소학교 등을 선정하여 실제 학습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교과서는 모두 4종(독본책, 학습책, 활동책, 문법책)이며, 교사를 위한 지침서도 함께 제작된다.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는 남과 북의 통일을 가정하여 언어의 통합에 중심을 두고 개발하며, 남과 북뿐만 아니라 연변의 조선족 등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공동체의 언어를 통합하는 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한민족 공동체가 세계 시민으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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