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5일 ‘사라지는 메시지’ 등 보안기능이 강화된 G메일의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이번 G메일 업데이트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CNN은 전했다.
기밀모드 메시지는 수신자가 휴대전화 텍스트를 통해 들어오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메일을 열 수 있도록 2단계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기밀모드 전자메일은 받는 사람이 메시지를 전달, 복사, 인쇄할 수 없도록 하는 특수한 창에서 열린다. 또 ‘스누즈’ 기능을 추가해 당장 이메일에 답장하지 못했을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받은 메일함에 나타나도록 했으며, 휴대전화 기기의 새 설정을 사용해 중요한 메시지로만 알림을 제한할 수도 있다. 인박스 상단에 중요한 것으로 식별된 이메일의 경우 하루 세 번 푸시를 하는 우선순위 기능도 추가됐다.
또 피싱 사기의 위험이 있는 메일을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식별한 뒤 붉은 색깔로 경고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매월 14억 명의 활동 사용자를 가진 세계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은 다시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싶어한다”면서 “새로운 변화에 신중을 기해온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시간이 지나야 그 효용을 증명할 수 있겠지만, 새롭게 도입된 기능을 보면 더 나은 것을 위한 유망한 변화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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