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준결승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3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마르셀루의 동점골과 마르코 아센시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 1차전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5월 3일 열리는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최다인 팀 통산 150승도 달성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호날두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연속골 행진을 11경기로 마감했다.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원톱으로 세웠고, 뮌헨도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배치해 맞불을 놨다. 선제골은 홈팀 뮌헨의 몫이었다. 뮌헨은 경기 시작 8분 아르연 로번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전반 28분 뮌헨의 요수아 키미히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거센 반격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패스에 이은 마르셀루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아센시오가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왼발슛으로 뮌헨의 골문을 꿰뚫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로번에 이어 제롬 보아텡까지 부상으로 나가면서 결국 안방에서 1-2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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