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씨는 저녁 6시가 되면 회사 내 트레이닝 센터로 향한다. 사이클 전용 평롤라를 통해 간단한 워밍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사이클링을 위해 야외로 나선다. 남산 라이딩을 한 시간 가량 즐긴 뒤, 한강 둔치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일반적인 사이클족들이 라이딩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모두가 남산으로 향하는 그 시간, A씨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한강을 지나 유유히 집으로 향한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 사이에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져간다. 일과 삶의 균형을 도모하고, 직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지원하는 것. A씨가 근무하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 코리아(이하 GBG 코리아) 역시 ‘킵 유어 워크라이프밸런스(Keep your Work-Life Balance)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효과적인 업무 운용을 응원한다.
특히 GBG 코리아의 경우 얼마 전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내 스포츠 센터를 오픈했다. 운동 후 상쾌한 귀갓길을 위해 샤워실도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업무 시간 외 언제든지 이곳을 이용하며 체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도모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GBG 코리아에서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코리아(Spyder Korea)의 강남 논현 매장 2층에도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센터가 위치하여, 퇴근 후 보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러닝과 같은 대중적인 스포츠를 비롯해 사이클링, 레슬링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포츠를 전문가의 지도 하에 경험할 수 있다. 게다가 근력 및 코어 강화를 위한 코어핏 프로그램 또한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 중 하나다.
분기 별로 검증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파이더 코리아 대표 후원 선수이자 세계 1위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를 초빙하여 클라이밍을 직접 배워보는 일일 클라이밍 레슨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GBG 코리아는 직원들의 자기계발 및 퇴근 후의 삶을 아낌없이 응원한다. ‘프리 트레이닝 어플리케이션 (Pre Training Application)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다.
스파이더 코리아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스포츠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만 진정성이 담겨 있는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허울뿐인 스포츠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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