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감자 재배 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고 밭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자동 감자 파종기’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전자동 감자 파종기는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며, 자동으로 감자를 2쪽으로 자르고 소독한 다음 2줄씩 심어준다.
파종기가 잘린 면에 소독제를 뿌리고 심기 때문에 기존에 농가에서 종자 준비와 파종에 들이던 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같은 작업도 할 수 있어 감자 재배가 훨씬 쉬워졌다.
이 파종기로 10a에 감자를 심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으로, 사람이 손으로 심었을 때 14시간 40보다 14분의 1로 줄어들고 비용도 82%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농진청은 3일 강원도 평창에서 현장평가회를 열고 전자동 감자 파종기에 대한 농가 의견을 듣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최용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은 “전자동 감자 파종기 개발은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함은 물론 소득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