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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習 "종전선언·평화협정 과정서 협력"

文, 習과 남북정상회담 후 첫 통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종전 선언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후5시부터 35분간 정상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고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끌어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성패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중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최근 불거진 ‘중국 패싱론’을 불식시켰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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