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여배우 A씨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 작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인터넷언론사 전 편집국장 이재포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앞서 이재포는 2016년 7월부터 8월까지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이재포는 탤런트 활동도 함께 병행한 일명 ‘개탤맨’의 원조 격인 인물이다. 드라마 ‘은실이’, ‘허준’, ‘야인시대’, ‘추리다큐 별순검’ 등에 출연했으며, 1989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1991년 연기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이재포는 2006년 한 인터넷 언론사 정치부 기자로 전향해 편집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재포는 2013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 출연 당시 “한 매체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다가 기자에 관심이 생겼다. 정치부 국회 출입 기자 공석이 생겨서 떼를 써 들어가게 됐는데, 국회에 들어가 보니 잘 챙겨 입은 국회의원들이 매일 싸우니까 정말 재미있더라”며 기자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재포는 “기자 세계에서 엄청난 텃세를 겪었다”며 “이 때문에 기자로 자리 잡을 때까지 4년간 방송 출연을 고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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