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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애리 “시어머니, 엄마가 보내준 또 다른 엄마…싸운 적 없다”

/사진=KBS1




박애리가 어머니와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부부가 출연해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애리는 “어머니가 저에게 매운탕 끓이는 법 알려주시고 이틀 뒤 돌아가셨다”며 “내일도 공연해야 하고 모레도 공연해야 하는데 연출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소리를 하고 무대에 서는 이유가 엄마를 위해서였다. 제가 질 수 있는 책임은 다 질 테니 엄마 상을 치를 수 있게 허락 해달라고. 그랬더니 허락을 해주셨다. 다른 선배님이 제 역할을 대신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가 주고 싶더라. 엄마가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로울까 벗이 돼줄까 했다”며 “주변 분들이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겠냐. 늘 너 따라다니면서 응원해줄 텐데 그 전에 살 때 보다 더 열심히 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니까 정말 좋은 일이 생기더라. 하늘에 계신 엄마가 예쁨 받고 살라고 지금 저희 시어머니를 보내주셨다”며 “어떤 사람은 어떻게 시어머니와 한 번 싸움 안 하고 살 수가 있겠느냐 어머니랑 사는데 안 어려울 수 있겠냐고 거짓말이라고 한다”고 말을 이었다.



덧붙여 “저희 어머니가 저를 정말 아껴주신다. 우리 엄마가 보내주신 또 다른 엄마다. 좋은 소리하고 예쁨 받고 살라고 보내주셨구나 싶다”며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남편과 저 통틀어서 한 분 남은 부모님이다. 저는 아빠도 돌아가시고 엄마도 돌아가셔서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많이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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