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의료기관, 장애인스포츠선수 채용에 앞장

10일 부산시와 향토기업, 의료기관 등이 협약을 맺고 장애인 스포츠선수의 취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제공=부산시

에어부산 등 부산지역 향토기업과 의료기관이 장애인 스포츠선수를 고용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향토기업과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에어부산, 태웅, 대륙금속, 동원개발, 조광페인트, 골든블루, 동아위드 등 향토기업이 참여했다. 동의의료원, BHS한서병원, 온종합병원, 우리들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도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 등은 장애인 선수를 직장 운동부 형태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산시와 장애인고용공단은 기업체 발굴과 사업 홍보를 맡는다. 부산장애인 체육회는 선수를 발굴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 30개 종목에서 총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선수가 취업하면 기업은 의무고용률을 달성하고 소속 선수는 안정된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6개 기업에 50여 명의 장애인 스포츠선수가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