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4일 청년 일자리와 미세먼지를 포함해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담은 6·13지방선거의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은 △청년행복 △미세먼지해결 △국민생활안전 △일자리 중심 혁신성장 △한반도 평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선거 과정에서 한층 더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슬로건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로 확정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건설을 지방정부로 완성하겠다는 의미”라며 “경제는 성장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 지방과 중앙이 공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완성하겠다는 의미와 각오”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의 큰 줄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비전 제시에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체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통일경제특구 지정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이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민족공동행사 개최, 방송협력 등 남북교류 활성화와 인도적 지원안들도 포함됐다. 김 의장은 “지난해만 해도 ‘한반도 평화’ 공약은 다 꿈같은 이야기들이었다”며 “북핵 폐기에 따른 제재 완화가 되면 경협이 강화되고 이에 따른 평화체제 역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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