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대회가 시작된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돼 티오프조차 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이날 오전7시에 첫 티샷을 날렸다. 18홀을 1언더파 71타로 마쳐 공동 58위에 랭크된 그는 쉴 틈도 없이 곧장 2라운드를 시작했다. 피곤한 기색도 없이 그린에 적응한 듯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일몰로 많은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10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 우승했다.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가운데는 문경준(36)과 조성민(33)이 나란히 8언더파 136타로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문경준은 2라운드 들어 17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뒤 후반 3번홀(파5) 이글과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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