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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별세] 이른 시일내 계열 분리 통해 독립경영 가능성

■구본준 부회장 거취는





재계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가의 ‘장자 경영권 승계’ 전통에 따라 구본무 회장의 4형제 중 셋째인 구 부회장이 언제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어떤 계열사를 갖고 독립할지가 핵심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구광모 상무 중심의 새로운 경영체계로 LG가 빠르게 바뀔 것인 만큼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구 부회장이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본무 회장의 4형제 중 둘째(구본능 회장)와 넷째(구본식 부회장)도 일찌감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희성그룹을 설립해 독립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가 그간 6인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온 만큼 구 부회장이 오래지 않아 계열 분리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 안팎에서는 그룹 주력 사업을 지원하는 밸류체인 내 밑단에 있는 사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LG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LG의 신성장 사업이나 전자 등 주력 사업을 계열 분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주사인 ㈜LG의 지분 7.7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지분을 밑천 삼아 일부 계열사나 사업을 분리해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장자 승계에 따른 형제 독립 원칙은 철저했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은 1999년 LG화재를 만들어 그룹에서 독립시킨 뒤 LIG그룹을 만들었다. 여섯 형제 중 넷째인 구태회, 다섯째 구평회, 막내인 구두회 형제는 2003년 계열 분리해 LS그룹을 설립했다.



구 회장이 부친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던 1995년에도 LG반도체를 이끌던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유통사업을 담당하던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이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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