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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별세] 2006년 입사...ID사업부장 맡으며 본격 경영수업

■LG후계자 구광모는

2004년 具회장 양자로 입적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LG가(家) 창업 4대 후계자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는 지난 1978년생으로 올해 40세다.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다녔고 미국으로 건너가 로체스터공대를 졸업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LG그룹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해 지난 2004년 아들이 없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구 상무가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은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한 2006년부터다. 이듬해 미국 스탠퍼드대로 유학을 떠났지만 실무 경험을 쌓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2곳에서 일했다.

2009년 과장으로 복귀한 구 상무는 그해 말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 해외 주재원 생활을 했다. 식품 원료기업인 보락의 정기련 대표의 장녀 효정씨와 2009년 결혼했다. 정씨와는 로체스터공대에 다닐 때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계열사와 다양한 직무를 겪으며 경영 수업을 받는 LG가 전통에 따라 구 상무도 LG전자 주요 사업부를 두루 경험했다. TV 부문의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생활가전 담당인 HA사업본부(현 H&A사업본부) 기획관리팀 등을 거쳤다.

2014년에는 지주사인 ㈜LG 시너지팀으로 이동해 계열사들의 사업 전반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상무로 승진한 것은 그해 말 정기 임원인사 때다. 올 초부터는 B2B사업본부 산하 ID(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ID사업부는 사이니지와 같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는 곳으로 LG전자의 미래 성장 사업부서다. 국내외 콘퍼런스와 포럼 등에 직접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챙겨왔다는 게 LG 설명이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 부문과 사업 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구 상무는 LG그룹 본사가 있는 여의도 트윈타워로 수시로 출근하며 일반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종종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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