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일흔셋 나이로 별세했다.
구본무 회장은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향년 73세를 일기로 어제 오전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은 이후 한남동 자택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해왔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해 끝내 세상을 떠났다.
또한, 장례는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회사에 별도 분향소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인회 회장의 장손인 고인은 그룹이 럭키금성에서 LG로 이름을 바꾼 1995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이어 매출액은 5배 이상으로 늘었고 ‘인화경영’은 LG그룹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구본무 회장은 첫째 아들한테 회사를 물려주는 관행이 있지만, 친아들이 없어서 양자로 들인 마흔 살 구광모 상무가 그룹을 물려받게 될 걸로 전망된다.
한편, 21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5조 원 이상 60개 대기업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2곳을 대상으로 총수를 지냈다가 별세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6명을 대상으로 작고한 나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수명은 77세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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