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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신규 편입 종목 미리 담은 중소형펀드 '훨훨'

주식형펀드 고전속 수익률 10%대

펀드간 격차 커 추가 투자는 신중을





중소형 펀드들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MSCI)지수 신규 편입 종목에 일찌감치 투자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될성부른 종목’을 미리 알아본 펀드들은 주식형 펀드들이 고전을 겪고 있음에도 시장 수익률을 훌쩍 앞선 10%대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다만 MSCI 신규 편입 종목을 담은 펀드들도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커 추가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MSCI 신규 편입 종목을 담은 펀드들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73%를 훌쩍 웃돌며 높게는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펀드들은 중소형 펀드들이 소형주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기 힘든 관행을 깨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운용액 100억원 미만 초소형급 펀드의 경우 MSCI 신규 편입 종목을 담은 펀드들은 시장 수익률을 훌쩍 웃돌아 ‘작은 고추가 맵다’는 저력을 과시했다.

MSCI는 최근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셀트리온제약·삼성엔지니어링·에이치엘비·바이로메드·펄어비스 등을 신규 편입했다. MSCI지수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투자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 주가지수로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에서 발표한다.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이자 글로벌 펀드 투자 기준으로 통한다.



MSCI 신규 편입 종목 중 펀드에 가장 많이 담긴 종목은 펄어비스이고 액티브펀드들은 펄어비스 덕분에 수익률을 높였다.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8.55%, 1년 23.44%를 기록했다. 또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6.92% 수익을 올려 액티브주식 평균 수익률(-1.73%)을 크게 웃돌았다. 1년 수익률도 18%, 2년 41.75%에 달했다.

바이오 급등주 에이치엘비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중소형주의 경우 소형주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에이치엘비는 1년 사이 1만원에서 현재 11만원대까지 수직 상승하며 바이오주의 황금주로 꼽힌다. 운용 규모가 67억원으로 초소형급 펀드인 KTB리틀빅스타증권자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 10.79%, 1년 수익률 30.14%로 여느 대형주 못지않은 수익률을 냈다. 이 펀드는 에이치엘비 외에도 소형주로 선데이토즈·GST·위메이드 등을 담고 있다. MSCI 편입주 중 유일한 건설주인 삼성엔지니어링을 담은 유리TREX중소형가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운용액 58억원의 초소형급 펀드로 올해 수익률 6.18%를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의 경우 수익률 편차가 심해 MSCI 종목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 다른 포트폴리오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 자산운용사들의 조언이다. 같은 MSCI 종목을 편입했다고 해도 라자드코리아증권투자신탁은 1년 수익률 -1.02%. 2년 -17.76%로 곤두박질친 만큼 중소형주의 경우 더욱 꼼꼼히 펀드 포트폴리오와 운용 철학을 비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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