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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조이라이드 ¦ BMW '뉴 M5'

608마력 쏟아내는 괴물 세단

BMW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는 뉴 M5.




포춘코리아 2018년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대표적인 고성능 모델 BMW M5가 완전 변경된 6세대 ‘뉴 M5’로 변신했다. M차량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가장 빠른 M5로 거듭났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M5가 6세대 ‘뉴 M5’로 진화했다. M5는 198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BMW그룹코리아가 인천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뉴 M5를 공개했다. 뉴 M5는 고성능 브랜드 ‘M’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 범퍼 쪽 공기흡입구는 냉각 시스템과 브레이크에 충분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또 M5 모델 최초로 차체 천장은 가볍고 강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어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뉴 M5의 가장 큰 특징은 M 차량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 (M x드라이브)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뉴 M5는 후륜구동(2WD), 사륜구동(4WD), 사륜구동 스포트(4WD Sport)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뉴 M5가 출시되기 전부터 M 마니아들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M 특유의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을 헤치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이에 대해 BMW는 주행모드를 ‘사륜구동 스포츠’에 놓아도 차량 뒷부분이 살짝 돌아가 스포츠 드라이빙의 쾌감을 충분히 전달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 M5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최신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사실상 고성능 레이싱카를 앞서는 수준의 힘이다. 여기에 8단 M 스텝트로닉(M Steptronic) 변속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M5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뉴 M5.


뉴 M5는 BMW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속패달을 밟으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튀어 나간다. 600미터에 달하는 직선 주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폭발적인 힘을 토해냈다. 직선구간을 지나 첫번째 코너 앞까지 풀브레이킹을 해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코너에 과감하게 진입하자 트랙을 움켜쥐고 있는 느낌이 바로 전해졌다. 핸들링과 조작감은 매우 부드러우면서 정교했다. 가속력은 말할 것 없고 코너링에서의 정교함과 안정감은 “역시 BMW M”이라는 감탄을 내기에 충분했다.

뉴 M5는 BMW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과 M의 레이싱 노하우를 담아낸 차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즈니스 세단과 고성능 퍼포먼스카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뉴 M5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가격은 1억4,6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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