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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금 폭탄' 반포현대 재건축 강행

"공사비 늘려 부담 최소화"

조합원 반발로 진통 예고

조합원당 약 1억4,000만원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 통지서를 받은 반포현대 아파트가 예정대로 일단 재건축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비를 늘리는 등 부담금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을 찾을 계획이다. 그러나 부담금에 반발한 조합원 일부가 재건축 반대로 돌아서면서 향후 내홍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반포현대 재건축조합 정기총회에서 네 가지 안건 모두 과반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억대의 부담금에도 재건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조합은 이날 주차장을 기존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약 4,000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한다. 공사비가 늘면 재초환 부담금도 줄어든다. 조합은 이날 의결 사항을 토대로 오는 7월 중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8월께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억대의 부담금을 보고 재건축 반대로 돌아선 조합원이 늘면서 그동안 100%에 달했던 조합원 찬성률은 66%께로 떨어졌다. 이에 향후 구체적인 관리처분안을 놓고 조합원 간 내분이 더 커질 소지가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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