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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양호 일가 200억대 횡령·배임 포착

총수 일가 소유 면세품 중개업체

통행세 거두고 부동산 일감 몰아줘

警 상습폭행혐의 이명희 소환조사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액 의심 규모가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조 회장 일가의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에서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또 검찰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3남매가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규모를 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그룹 계열사의 건물을 관리하는 계열사 A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횡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면세품 중개업체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을 통해 통행세를 거두는 방법으로 배임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한 피해자가 11명에 달하는 만큼 폭행이 얼마나 자주 어떤 수위로 진행됐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이 이사장은 오전9시55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가위나 화분을 던진 것이 맞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일곱 번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대한항공과 직접적 업무관계가 없으면서도 지난 2014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공사에 개입했다고 보고 6일 업무방해와 폭행으로 이 이사장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이사장에 대해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업무방해,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다은·서종갑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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