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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데이트 폭력 저지' 한상규-'여친 폭행' 맥시마이트 '극과 극 온도차'

(왼쪽부터)한상규-맥시마이트/사진=한상규 SNS, 마이다스 이엔티




개그맨 한상규가 데이트 폭력 피해 여성을 구하며 선의를 행한 가운데, 하루 전 맥시마이트 ‘여친 폭행’ 사건과 대조를 이루며 극과 극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상규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지방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 택시 기사가 길가에서 여성 승객을 폭행하려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친구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불구속 입건된 상태.

이에 대해 한상규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경찰이 출동하는 과정에 술에 취한 택시기사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며 “잡고 싶었으나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까 봐 도주를 제지하지 않고 택시번호를 적고 여성분도 충분히 안심시킨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한상규에게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안선영, 김인석 등 동료 연예인들 역시 “멋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상규의 선행은 불과 하루 전 논란을 빚은 맥시마이트 ‘여친 폭행’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맥시마이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약 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맥시마이트는 소속사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모든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처분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맥시마이트는 “제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고 부끄럽고 면목이 없지만 깊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고 있습니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정직하게 조사받고 어떠한 처분이라도 달게 받을 각오로 사죄드리오니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맥시마이트의 거듭된 사과에도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2016년 11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4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며 대중의 공분을 산 것.

누리꾼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대중에게 머리를 숙이기에 급급한 사과문을 지적하며 진정성을 의심했고, 무엇보다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할 수 없는 폭력 행사에 대해 분노했다.

선의와 불의. 하루 차이를 두고 전해진 연예계 사건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한상규의 행동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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