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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아니면 재수”…강남구 대학진학률 ‘꼴찌’

진학률 46.7%…'명문대 선호' 재수 성향 강해

대입 수시 확대 속 내신 불리해진 점도 영향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명문대학에 가야 합니다.”

교육열 높기로 이름난 서울 강남구가 올해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대학진학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수 선택 비율이 원체 높은데다 수시 비중의 확대로 강남 학생들의 대학 진학 어려움이 가중된 탓이다.

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학교알리미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18개 일반계(일반고·특목고·자율고) 고등학교의 평균 대학진학률은 46.7%를 기록했다. 지난해(48.8%)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접한 서초구도 51.3%로 뒤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대학진학률 전국 평균은 77.2%, 서울은 60.7%다.

강남구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것은 높은 재수 비율 탓이다. 상위권 명문대 선호도가 높은 강남구 학생들이 진학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재수하는 경향이 크다는 뜻이다. 진로 현황 항목 중 재수가 대부분으로 추정되는 ‘기타’ 비율의 경우 강남구는 53.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택한 경우는 0.3%에 그쳤다.



강남구 학생들의 재수 선택 경향은 기존에도 나타났지만 최근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대학진학률을 한층 더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구에서 불리한 내신으로 진학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생이 늘어나면서 재수생이 더욱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강남구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영어과목이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강남구는 ‘수험생 절반이 재수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재수생 비율이 높다”며 “여기에 대입제도가 내신의 불리함을 안고 있는 강남구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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