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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IEW]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실패에도 ‘소신발언’..박수 받았다

고아라가 전체판사회의에서 소신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이 긴장감 넘치는 전체판사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배석판사에게 비인권적인 처사를 일삼는 성공충(차순배 분)부장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섰다. 동료판사가 업무 과중으로 유산하자 박차오름은 연판장을 돌렸고, 임바른은 “문제제기 할 거면 제대로 하자”라며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한 전체 메일을 돌리면서 고요했던 법원에 파장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전체판사회의 소집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해당 법원 판사 5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고 과반수이상이 참석해야 개회가 가능했다. 한세상(성동일 분)까지도 “부장도 사람이다”라며 박차오름에 쓴 소리를 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세상은 회의장에 참석해 의리를 지켰다.

결국 과반수이상이 불참하며 회의는 무산됐다. 그러나 박차오름은 발언권을 얻어 회의실 강단에 섰다.



박차오름은 “저는 우리 부장님을 좋아합니다. 가끔 버럭 하실 때는 밉지만 소심하게 후회하십니다”라며 “20년 넘게 재판하시면서 기록 하나하나를 검토하자고 하셔서 배석은 힘들다. 비록 인원이 부족하여 회의를 하진 못하지만 모든 판사님들이 저처럼 부장님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차오름은 “우리는 웃으면서 철수할 수 있다.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첫 발을 내딛었다”며 90도로 인사했다. 결국 판사들은 박차오름의 당당한 소신 발언에 박수를 보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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