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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11년만에 첫 솔로앨범] 뽀글빠마·립스틱 짙게 바르고…홀로 선 '원(ONE)걸'

의상·헤어 1980년대 복고풍

걸크러시서 도시여자·숙녀로

래퍼서 보컬리스트로 대변신

"원더걸스 미국 진출때 생각나

방탄소년단 정말 자랑스러워"

유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도시여자’라는 앨범 제목처럼 주체적이고 솔직한 숙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에 솔직하지만 상처와 아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이면서도 머뭇거리는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저랑 비슷하냐고요. 저는 조금 더 솔직한 것 같아요. 단어로 표현하면 신여성?”

원더걸스에서 ‘텔미’, ‘노바디’ 열풍을 일으켰던 유빈이 5일 데뷔 11년만의 첫 솔로앨범 ‘도시여자’와 타이틀곡 ‘숙녀’로 돌아온다. 래퍼로만 알려졌던 유빈의 첫 보컬리스트 변신이다. 1970~80년대의 도회적 팝 장르인 ‘시티 팝’에 도전했다.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만난 유빈은 “가수라면 솔로앨범 발표하고 싶은 것은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라며 “좋은 곡과 함께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보컬 도전인 만큼 신경 쓰지 않은 곳이 없다고. 작곡가랑 끊임없이 상의하며 장르의 특색을 구현하려 노력했고 앨범 커버 사진과 헤어스타일, 의상까지 1980년대 과장된 화려함을 담아내기 위해 신경썼다. 처음 들으면 ‘텔미’, ‘노바디’와 같은 원더걸스의 레트로가 떠오르기도 한다. 유빈은 당시와의 차이를 색으로 설명했다.

유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의 레트로는 정열적이고 미국의 팝 같은 세련된 빨간색과 비슷한 느낌이라면 ‘도시여자’는 파란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량하고 도회적이며 빈티지한 느낌이 더 강하거든요. 무대를 보시면 비주얼, 청각적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원더걸스 활동 시절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텔미’로 전국적인 열풍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방탄소년단에 앞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해보기도 했다. 유빈은 “방탄소년단의 소식을 들으니 미국진출 당시가 떠올랐다”며 “당시를 회상하니 감회가 새로웠고 정말 좋은 성과를 이룬 방탄소년단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가수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역시 원더걸스 활동 당시 첫 대상을 수상했을 때라고. 하지만 원더걸스는 지난해 초 10년간의 활동을 끝내고 해체를 결정했다. 유빈 역시 지난해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가수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일이고 지금도 무대를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지난 한해 제게 맞는 색깔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노래를 선보여야 할까. 무엇을 보여드려야 공감하고 좋아하실까. 유빈이라는 가수를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저 자신에게 정말 많이 했어요.”

원더걸스와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활동했을 당시 유빈은 ‘걸크러시’의 대명사였다. 솔직한 가사와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그녀의 마스코트였다. 하지만 유빈은 변신을 꾀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래퍼에서 보컬리스트로 그룹에서 솔로로 여전사와 같은 강렬한 음악에서 당당하지만 고민도 많은 도시여자로 거듭났다. 유빈은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면이 있다”며 “걸크러시 뿐 아니라 제 안의 여성스러움, 털털함 등 다른 모습들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11년만의 솔로 앨범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되지만 이번 앨범 활동을 잘 마쳐서 다음 노래가 기대되는 솔로가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꾸준히 다양한 색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유빈이라는 솔로가수와 첫 앨범 도시여자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유빈/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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