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POINT】 남북관계와 시멘트 산업

- 남북관계와 시멘트산업

- 성큼 다가온 남북경협, 철강업계 수혜 기대감 증폭

☞ 【POINT】 '분위기 반전' 6月 시장 주도株 TOP 3 (확인)

시멘트주가 연일 상승세다. 최근 남북 화해무드 속에 대북 경협의 대표 유망품목으로 시멘트가 부상한 덕분이다. 업계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선 실체 없는 오름세란 평가도 나오지만 북ㆍ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혹시나’하는 대북 진출 기대감이 현실과 동떨어진 헛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향후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시멘트 수출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쌍용양회의 북평공장을 지난 1일 다녀왔다. 동해항과 인접한 북평공장은 시멘트 전용선박의 안정적 접안과 선적이 가능해 국내외는 물론 북한지역으로의 시멘트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

동해공장에서 생산한 클링커와 시멘트는 북평공장까지 약 8.4㎞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해룡벨트)를 통해 이송된다. 연간 이송량은 약 800만t이며, 이 중 3분의2는 시멘트 전용선박을 활용해 전국 연안의 출하공장으로 옮겨진 후 내륙 곳곳의 레미콘공장과 건설현장에서 사용된다. 나머지 3분의1은 미국,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로 수출된다. 작년 한해 북평공장을 통해 수출한 시멘트만 약 220만t으로, 국내 시멘트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특징주】 남북 경협주, 저점 매수 기회... 최대 급등주 TOP 5 (확인)

북평공장이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대북 경험이다. 북평공장은 과거 5차례에 걸쳐 북한에 시멘트를 공급했던 곳이다. 2002년 6900t씩 세 차례에 걸쳐 북한에 시멘트를 보냈고 이듬해에도 두 차례 북한에 수출했다. 2004년 1만1000t, 2006년 9000t에 이어 북한 일대를 강타한 수해복구용 시멘트가 절실했던 2007년에는 무려 10만t의 시멘트를 북한에 지원한 거점이다.



수출 인프라도 탄탄하다. 북평공장에서 본 5만t급 시멘트 운송용 선박만 16척이다. 길이 180m, 폭 32m의 대형 선박이다. 중량물인 시멘트는 물류비가 다른 품목에 비해 높은 편이다. 1만t 이상의 시멘트를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덕분에 대다수 시멘트 공장들이 해상운송을 선호한다. 철도나 차량을 활용한 운송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는 물론 도로 시설 등 육상 인프라가 미비한 북한 각지에 시멘트를 보내기에는 선박이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일 수밖에 없다.

북한의 건설공사 때는 주로 중국 시멘트를 철로로 들여와 쓰는 경우가 잦다. 반면 중국의 t당 시멘트 단가가 최근 8만5000원까지 올랐다고 한다. 북한 정부가 경협에 앞서 우선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남북 철도 연결과 노후철도 개선 때 시멘트는 필수다. 치솟는 주가처럼 남북관계 개선속도로 빠르다. 오랜 기간 내수시장에만 목을 맸던 시멘트업계가 이번 기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길 기대해본다.

☞ 【바이오株】 '美 FDA 승인' 저평가 바이오株 (확인)

오늘의 관심 종목

엘비세미콘(061970), 현대엘리베이(017800), EMW(079190), 현대건설(000720), 현대로템(06435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