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기 위해 방한했다가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국 교민행사에서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 2명을 둔 필리핀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면서 입술에 키스하는 바람에 논란이 불거졌다.
오늘(6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키스에 아무런 악의가 없었고 이를 본 모두가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또한 “악의가 있었다면 공개적으로 키스하지 않고 빈방으로 끌고 갔을 것이다. 단순한 키스에 잘못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두테르테와 키스한 여성 또한 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청중을 즐겁게 해주려고 키스했을 뿐”이라며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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