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대결을 벌일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성 추문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주간지 TV노타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축구대표팀 소속 선수 8명은 지난 2일 스코틀랜드와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른 후 멕시코시티 로마스 데 차풀테펙에 있는 한 저택에서 파티를 열었다.
현지 언론은 당시 파티에 고급 여성 접대부로 추정되는 약 30명의 여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파티 참석자들은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엑토르 에레라, 카를로스 살세도 등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사는 이 소식을 신속히 다루기도 했다.
멕시코 대표팀이 성추문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11명의 선수가 멕시코 북구 몬테레이 한 호텔에서 매춘부와 여장 차림의 남성들이 섞여 있는 개인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논란 일자 멕시코 국가대표팀위원회는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선수 11명에게 1인당 5만 페소(4천166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은 추후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또 2011년 6월 친선경기를 치른 에콰도르에서 매춘 스캔들에 연루된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 8명에 대해 멕시코 축구협회는 6개월간 대표팀 선수 자격을 중지하고 개인당 약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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