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다음주 US 오픈 기간 호텔이나 임대 주택을 예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우즈가 자신의 요트 ‘프라이버시(사진)’를 뉴욕주 몬턱의 한 요트 클럽에 대놓았다”면서 “우즈는 이 배에 머물며 US 오픈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 소유의 프라이버시는 선체 길이 155피트(약 47.2m)의 호화 선박이다. 가격이 2,000만달러(약 213억6,000만원)에 이르고 연간 유지비만 200만달러가 든다. 운항에는 승무원 9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 2004년 구입한 이 배에서 지금은 이혼한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 후 첫날밤을 보냈다.
우즈의 배가 정박한 요트 클럽은 대회장으로부터 약 50㎞ 떨어진 곳이다. 2006년에도 우즈는 자신의 배에 머물며 US 오픈을 치렀고 당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해당 요트 클럽에 우즈가 도착했는지 확인하려 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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