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활용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올해 18개

산림청이 국유림을 임대(대부 또는 사용허가)하거나 지자체와 공동산림사업, 국유림의 보호협약을 통한 임산물 양여 등 국유림을 활용한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산림청은 올해 국유림 활용 마을기업·사회적기업 18개소를 육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이를 21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마을기업 또는 사회적기업 신청 마을에서 사업아이템에 적합한 정부 창업지원제도를 활용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사전교육 등을 이수한 후 영농조합·법인 등 공동체를 구성해 지자체에 신청하면 행정안전부(마을기업)나 고용노동부(사회적기업)의 지정을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지자체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산림청은 산림관광, 약초재배 등 국유림을 활용한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마을기업 후보군에 대해 지자체, 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현재 국유림을 활용하고 있는 수대부자를 대상으로 마을기업 등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마을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지원기관과 산림청 일자리발전소 그루매니저 등 창업지원기관에서도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유림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국유림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사회적 경제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올해 산림 일자리 275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