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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타인의 시선] 해외 언론이 바라본 대한민국 현대사

■찰리 캠벨 지음, 유피에이 펴냄





“문재인은 통일이 남한에 엄청난 경제 부담을 안길 것임을 알고 있다. 따라서 통일의 첫 단계는 경제 협력이라고 그는 말한다. 남한 기업들이 저렴한 북한 노동력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비무장지대를 넘어 문화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고 한다.”



지난해 5월 발간된 시사 정통 주간지 ’타임’지 표지는 ‘협상가’라는 굵직한 제목에 한 사람의 사진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을 상대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목표로 한다’며 소개된 인물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국내 언론들이 쏟아내는 기사가 내부의 시선이라면 외신 기사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국의 과거를 짚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타인의 시선이다.



‘타인의 시선’은 1950년 한국전쟁부터 2018 남북정상회담까지,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룬 정통 주간지 타임지 기사를 짜깁기한 책이다. 책은 극동 아시아의 작은 반도에 불과하지만, 마지막 분단국가이자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외교 현장으로서 대한민국을 비춘다. 특히 사료로서 엄정함을 살리고자 당시 발간된 원문, 즉 영문 기사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1만8,000원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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