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릴줄 알아야 성공한다
■멍 때리기의 기적(스리니 필레이 지음, 김영사 펴냄)=하버드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뇌과학을 기반으로 20년간 ‘멍 때리기’의 효과와 방법을 분석했다. 스포츠·비즈니스·교육·예술 분야의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통해 ‘멍 때리기’가 어떻게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창의력을 키워주는지 입증한다. 저자는 집중력을 높이는 일에만 혈안이 된 현대인에게 ‘집중 상태에서 벗어나는 능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1만5,800원
편견에 맞선 여성 과학자 이야기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펜드리드 노이스 지음, 다른 펴냄)=미국 과학자인 저자가 시대의 한계에 온몸으로 부딪혀 과학계에 업적을 남긴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에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루이즈 부르주아 부르지에, 유럽 역사상 여성으로서 두 번째로 박사학위를 받은 물리학자 라우라 바시 등 당대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여성 과학자 16인이 등장한다. 미국과학교사협회·미국아동도서협회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1만4,000원
내일 위해 오늘의 행복 양보하지 마라
■매운 인생, 달달하게 달달하게(우석훈 지음, 메디치 펴냄)=‘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이 살벌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위로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독하고 맵게 살아온 인생을 달콤하게 바꾸려면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적당주의’와 ‘뻔뻐니즘’으로 무장하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불같은 청춘을 보냈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한 후 많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도 곁들인다. 1만4,000원
유구한 분노의 결정체 ‘테러’
■분노의 시대(판카지 미슈라 지음, 열린책들 펴냄)=인도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현대 사회에 만연한 분노의 기원을 분석했다. 저자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테러를 이슬람과 기독교의 ‘문명의 충돌’로만 보는 관점에 반대한다. 다양한 사상가의 저서와 동서고금의 역사를 살핀 뒤 저자는 테러야말로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근대 서구 문명의 핵심에서 소외된 이들이 품어온 유구한 분노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2만2,000원
슈팅 매력에 푹 빠진 여성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김혼비 지음, 민음사 펴냄)=축구를 지독히도 사랑하는 여성 작가가 축구 동호회 경험을 엮어 펴낸 에세이다. ‘김혼비’는 영국 소설가이자 축구광인 닉 혼비의 이름을 딴 필명이다. 저자는 기본기 하나 익히는 데 몇 달이 걸리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수시로 정강이를 걷어차여야 하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축구의 매력을 설파한다. 쫄깃한 문장과 유머로 가득한 생활 체육 에세이지만 책장을 넘기도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 여성들의 든든한 연대기로도 읽힌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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