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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 등 지도부 전원 사퇴

6·13 참패 책임…‘지도부 공백’ 비대위 체제로

김동철 원내대표가 위원장…2개월 내 전당대회

박주선(왼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날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당은 당분간 김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와 지도부가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바른미래당은 2개월 내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고, 그전까지는 김동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희 당을 지지하고 역할을 기대하신 많은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며 “최고위원 전원(6명)이 대표와 함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을 1곳에서도 배출하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에 유승민 공동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박 공동대표는 “민주주의는 책임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책임은 단호해야 하고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전원 사퇴의 배경을 밝혔다.

지도부 공백이 불가피함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김동철 원내대표가 맡는다.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2개월 안에 열릴 전망이다. 박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비대위에 “전당대회를 2개월 전후로 가급적 빨리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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