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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P2P업계... 신용대출 업체만 모여 새 조직 출범

렌딧·팝펀딩·8퍼센트 등 중심

부동산 PF대출 업체와 결별

개인간거래(P2P) 업체인 렌딧·팝펀딩·8퍼센트 등 3곳이 올해 3·4분기 내로 정식 협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들 세 업체는 한국P2P금융협회가 부동산 전문 P2P업체의 이익만 대변한다며 지난달 협회를 탈퇴하고 새 협회를 꾸리겠다고 한 바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딧·팝펀딩·8퍼센트 중심으로 발족한 ‘새로운 협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칭)’는 새 협회 회원사들에 적용 시킬 자율규제 사항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렌딧의 관계자는 “준비위원회 발족 직후 자율규제에 대한 초기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P2P업계가 자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찍 발표했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자율규제안은 △P2P업체 도산 시 기존에 취급한 대출채권이 완전히 절연될 수 있도록 신탁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위험 자산 대출 취급에 대한 규제 △투자자 예치금과 대출자 상환금을 회사의 운영자금과 완전히 구분 △회원 자격 유지를 위한 외부 감사 기준 강화 등 크게 네 가지다. 개인신용대출에 좀 더 치중하려는 P2P업체들이 모이는 만큼 부동산 대출을 강하게 규제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투자자 신뢰도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렌딧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협회의 출범 날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8~9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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