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JTBC가 입수해 보도에 이용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해당 언론사 측의 명예를 실추한 혐의를 받는 ‘보수논객’ 변희재(44)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5일 변씨를 구속기소 했다.
변씨는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변씨는 영장심사 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태블릿PC가 최씨 것이라고 결론 내린 적 없다”며 자신의 의혹 제기가 정당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변씨는 자신의 구속이 적정한지를 다시 가려달라며 법원에 재심사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8일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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