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여고생으로 확인됐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야산 정상 뒤편에서 A(16)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실종 당시 A양이 입었던 청바지와 운동화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았고,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경찰이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하던 도중 산 정상 너머 내리막길 우거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 부근으로 차량 접근은 불가한 지역이다.
해발 250m 높이의 산 정상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마을에서 도보 이동 시 한 시간가량 소요되며, 용의자 김모(51)씨의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과도 수백m 떨어져 있다.
경찰은 시신 주변에 기동대원을 배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현장 감식 중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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