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으로 이 중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76%는 50세 이상으로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부터는 고령자들이 더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과 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온열질환자 가운데 40%(2,588명)는 정오에서 오후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또 환자는 고령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였고 사망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은 75.9%에 달했다. 올해는 현재까지(5월20일∼6월23일)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7월부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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