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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세종시 화재, 왜 피해 컸나..“신축 공사장, 소방시설 無”

26일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불이 났다.

119구조대는 현장 근로자 구조를 위해 수색을 벌였지만, 유독가스와 열기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건물은 공사 중이어서 소방시설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층 연기를 뚫고 오로지 소방관들이 몸으로 들어가 화재진압 및 수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화재 현장은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공사 현장은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밀감식 등을 통해 화재원인과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부원건설이 시공하는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건물면적 7만1천㎡) 규모로, 386가구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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