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영표 해설위원의 ‘까방권’ 발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예선 F조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다. 특히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던 중 김영권 선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첫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 선수에 대해 “‘까방권’이라는 말이 있다. 까임 방지권이라는 뜻인데 김영권 선수에게 까방권 5년짜리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용 캐스터는 “5년 가지고 되겠냐”고 물었고 이영표 해설위원은 “내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0대 0으로 비긴 후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의 소통이 어려웠다”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김영권을 소중한 골을 넣으며 다시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영권은 독일과의 경기를 마친 후 눈물을 보이며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더 희생하고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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