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까지 늘릴 수 있다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늘리면 결국 특정기간 중노동이 이뤄지고 노동자의 건강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며 “여당 지도부가 언제부터 기업 민원창구가 됐나.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근로시간 단축의 목표가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일과 삶의 균형 추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더는 민심 역행의 길을 가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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