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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 함께 막자"…미중 무역전쟁 앞둔 리커창, EU에 손짓

리커창 “중국ㆍEU 협력해 일방주의 도전에 대응해야”

융커 “EU, 중국과 함께 자유무역 지지 목소리 내길 원해”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함께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출처=서울경제DB




중국이 미국의 ‘글로벌 무역전쟁’ 공세에 맞서 유럽연합(EU)에게 공동전선 구축을 제안하고 나섰다.

리커창 총리는 미국이 오는 6일(현지시간) 34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전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전화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5일 중국 정부관계망이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통화에서 “현재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끊임없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EU는 전 세계의 중요한 세력으로 공동 인식을 결집해 협력과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EU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무역과 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를 촉진하길 원한다”면서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함께 수호하며 인류의 진보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융커 위원장은 “현재 국제정세 속에 EU 회원국들은 다자주의 정책을 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EU는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데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중국과 투자 협상 등 분야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의 이번 통화는 EU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로 중국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EU와 연합세력을 형성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U는 지난 2일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하면 미국 수출의 19%에 해당하는 2천940억 달러 상당의 수출품이 보복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중 무역 갈등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로 시작된 EU와 미국 간 무역 분쟁은 보복조치가 잇달아 언급되며 격화되고 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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